김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지난해부터 주민들께서 해적 표현을 쓰셨기 때문에 왜 이렇게 커졌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이어 천안함 희생 장병도 해적이냐는 보수진영의 반발과 관련, “해군 장병들을 해적이라고 표현한 것이 아니다”며 “이곳 강정마을에서 해군 수뇌부와 정부가 저지르고 있는 일에 대해서 해적에 비유해서 비판을 한 것이다. 천안함 장병들의 무고한 희생에 대해서 마음 아파하고 있는 국민 중에 한 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예비역 해군들이 후보사퇴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 “해군당국과 정부가 지금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저지르고 있는 극악무도하고 끔찍한 만행에 대해서 사과하는 것이 오히려 먼저”라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이날 제주도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이상희·박민주 변호사와 함께 해군측 고소에 대한 의견과 대응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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