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업체 와이트리시티(WiTricity)가 무선으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휴대폰 같은 전자기기를 플러그에 꽂아두지 않고도 충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와이트리시티는 이같은 거리의 제약을 해결했다. 자기장 유도의 거리를 넓힌 데 성공한 것이다. 와이트리시티에 따르면 3~4피트(0.9∼1.2m) 떨어진 거리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와이트리시티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마린 솔랴시치 교수 연구진의 개발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솔랴시치 교수는 마그네틱 코일을 미세 조정함으로써 자기장의 유도 범위를 넓히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이 기술을 와이트리시티를 통해 상업화에 나선 것이다..
프린스턴 대학교의 제이슨 플레이셔 교수는 와이트리시티의 기술을 두고 "보다 진일보한 유도 기술"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기기를 특정한 기기에 부착할 필요도 없을 뿐 아니라, 특정한 장소에 둘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최고기술영영자 케이티 홀은 인공 심장과 같은 기기들에 쓰일 수 있는 무선 충전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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