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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지주 BIS비율, 전년比 0.26%↓…IFRS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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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지주 최대폭 하락…1.67%↓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해 말 은행지주사들의 자본건전성이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인해 2010년말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말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26%로 2010년말(13.52%)대비 0.26%포인트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결 기본자본비율(Tier1) 비율은 10.37%로 2010년말(10.38%) 대비 0.01%포인트 감소했다.
연결 BIS비율은 은행 자회사를 포함한 금융지주 전체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을, 연결기본자본비율은 금융지주 전체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기본자본의 비율을 뜻하며 둘 다 금융지주의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두 지표가 동시에 하락했다는 것은 금융지주사들의 자본건전성이 지난해 말보다 하락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금감원은 새 회계기준인 K-IFRS의 도입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부터 적용되는 K-IFRS의 도입으로 인해 금융지주사 내에 연결대상이 확대돼 위험가중자산은 증가하고, 사모펀드(PEF) 출자지분 등 일부 자본항목이 부채로 분류돼 자기자본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만약 K-IFRS 도입 효과를 제거할 경우 BIS비율은 2010년말 대비 0.18%포인트, 연결 기본자본비율은 0.55%포인트 상승했을 것으로 금감원은 추산했다.

일부 금융지주는 K-IFRS도입으로 BIS비율이 상승하기도 했다. SC금융지주의 경우 자산 재평가 이익 3000억원, SC은행의 후순위채 발행 3000억원 등으로 인해 BIS 비율이 전년말 대비 1.62%포인트 상승했다. 또 하나금융지주가 0.84%포인트, KB금융지주가 0.01%포인트 상승했다.

K-IFRS 도입으로 BIS비율에 가장 큰 손해를 본 곳은 산은금융지주였다. PEF 출자지분이 자기자본에서 빠지며 BIS비율이 전년말 대비 1.67%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밖에도 신한금융지주가 1.36%포인트, 씨티금융지주가 1.04%포인트, 우리금융지주가 0.1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BIS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 6월말(각각 13.78%, 10.50%) 이후 하락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지주사가 자본적정성 관리를 보다 강화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K-IFRS 도입 효과를 제거할 경우 오히려 2010년말 대비 지표가 호전된 점과 계량평가 기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점을 볼 때 금융지주사들의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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