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수원 삼성이 인천유나이티드를 물리치고 시즌 초반 2연승 행진을 펼쳤다.
수원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 경기에서 라돈치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홈팀 인천에 2-0으로 승리했다.
4-4-2의 수원은 하태균과 라돈치치가 공격을 이끌고 에벨톤과 서정진이 좌우 날개로 나섰다. 중원은 이용래와 박현범이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신세계, 보스나, 곽광선, 오범석이 자리하고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3-4-3으로 맞선 홈팀 인천은 설기현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문상윤과 김재웅이 좌우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박태민, 정혁, 난도, 김한섭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더 라인이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는 왼쪽부터 김태윤, 이윤표, 정인환이 자리하고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분위기를 탄 수원은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오범석이 오른쪽 측면에서 강하게 밀어준 패스를 문전에 있던 라돈치치가 왼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전반 33분 설기현이 수비 사이를 뚫고 연결한 절묘한 패스를 달려들던 정혁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친 수원은 후반 들어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인천은 김남일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중원에서부터 거친 압박과 파울이 반복되며 과열된 양상으로 전개됐다.
수원은 후반 10분 이용래의 침투패스를 받은 하태균이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5분 뒤에는 라돈치치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윤성효 감독은 곧바로 조동건을 투입하며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인천은 장원석과 박준태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후반 28분 설기현과 난도의 연속 슈팅이 이어졌지만 수비벽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박준태와 김남일의 콤비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수원은 곧바로 역습에 나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3분 선제골의 주인공 라돈치치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문 왼쪽에 꽂아 넣으며 상대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임경현을 투입시키고 굳히기에 들어간 수원은 후반 막판 인천의 집중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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