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부터 일평균 8시간, 주40시간 근무를 골자로 하는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해온 프랑스처럼 주5일 근무제는 선진 국가에서는 확고히 정착된 제도이다.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된 선진국은 여가ㆍ취미 시간의 증가로 삶의 질이 높아졌고 문화ㆍ관광ㆍ레저 등 서비스산업 중심의 내수가 증대됐으며 국민들의 자기계발 활동이 증가해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정부는 주5일 수업제의 현장점검 결과와 학교장 등의 의견을 수렴, 미비점을 보완해 주5일 수업제가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희망하는 학생은 모두가 학교의 다양한 토요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체제를 구축해 지역사회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며 다양한 토요프로그램에 대한 종합안내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ㆍ맞벌이가정 등 취약계층의 나홀로 학생이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토요일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예체능 중심의 다양한 토요 방과후학교, 토요 스포츠데이, 맞벌이 부부나 저소득층 자녀들에 대한 토요돌봄교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주5일 수업제 시행 첫날 총 62만명(8.8%)의 학생이 학교에서 마련한 토요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체활동이 왕성한 학생들에게 스포츠활동은 체력향상과 인성함양에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며 학생들의 선호도 높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단위학교 토요 스포츠데이 운영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문화예술로부터 자칫 소외되기 쉬운 농산어촌을 중심으로 토요 문화예술동아리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할 것이다.
주5일 수업제의 바른 정착을 위해서는 민관이 협력해 학생들이 토요일에 다양한 창의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확대시키는 게 중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기관을 활용한 토요 문화학교나 환경부의 국립공원 탐방프로그램 등 범부처의 노력뿐 아니라 민간의 비영리 프로그램 개발, 제공도 필요하다. 국민들도 토요일은 학교 밖에서 가족과 함께 여가생활을 즐기고 학교현장에서 다소 뒷전으로 밀리는 체육, 예술 관련 활동과 인성함양 같은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려는 의식전환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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