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위탁 경영 및 임대 등 다양한 운영 방식을 고려하고 있지만 소유 주체는 한국석유공사로, 사실상의 '국영 주유소'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경부는 현재 부지 물색 작업을 마치고 10여곳을 선정한 뒤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홍 장관은 "이 주유소들은 한국석유공사가 주체가 돼 운영될 것"이라며 "(주유소) 임대는 물론 직영 운영도 가능하고, 공용 주차장 같은 곳은 서울시에 임대료를 (지경부가) 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경부가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은 일본처럼 시장의 경쟁 체제를 강화해 기름 값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다. 홍 장관은 "일본은 정유사에 얽매이지 않는 독립적인 주유소가 25%에 달하는데 우리는 7% 수준"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서울에 알뜰주유소를 세우고 경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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