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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공천 취소해야” 이인영 “개인비리 아니다”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이 공천문제로 내홍을 앓고 있는 가운데 임종석 사무총장(서울 성동을)의 거취문제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받았음에도 임 총장의 공천이 확정되자 비판이 불거져왔다.

임 사무총장은 본인의 거취문제가 불거지자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와 총선관련 전략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두문 분출해왔다. 임 사무총장은 최근 "거취를 당에 맡기겠다"고 밝힌 상태다.
임 사무총장의 거취를 두고 지도부간에서 이견도 나오고 있다. 486(40대 80년대 학번 60년생)계인 이인영 최고위원은 임 총장 사퇴에 대해 신중론을 취했다. 이 최고위원은 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공천에 대한 모든 책임에 임 총장에 있지 않다"면서 "임종석 총장 중심의 당 집행과 이미경 총선기획단 중심의 공천 사이에서 유기적인 시스템 실종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임 총장은 명예로운 사람으로 그에게 개인비리가 있는 것처럼 자꾸 몰면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임 총장은 진실과 싸우겠다고 했고, 이를 믿었기 때문에 우리는 사무총장에 임명한 것"이라며 "임 총장 보좌관의 딸이 미래에 촉망받는 (스포츠) 선수였고, 그 아버지에 대한 후원으로 여겨졌을 문제가 임 총장이라는 정치인과 연루되다 보니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둔갑한 측면도 있다"고 엄호했다

반면 일부 지도부는 임 사무총장의 공천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전날 문성근 최고위원이 한명숙 대표와 만나 임종석 사무총장 사퇴를 강하게 요구한데 이어 다른 최고위원들도 감동없는 공천이라고 지적하며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영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후유증으로 여의도가 시끄럽다"면서 "공천은 늘 그래왔다고 늘 시끄럽다고 덮기에는 이번에 상황이 다르다. 공천 기준이 무엇인지 확실히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최고위원도 "우리민주당이 개혁공천이라고 자랑하지만 국민과 언론은 감동받지 못해서 싸늘하다"면서 "우리 민주당의 공천이 만약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고치고 국민앞에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특히 "당 지도부도 공심위도 특히 초선 기획단의 적극적 활동을 다시 주문한다"고 꼬집었다.

이는 한명숙 대표가 임종석 사무총장의 거취를 두고 결단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반면, 한명숙 대표는 이날 임 총장의 거취나 공천 잡음을 언급하지 않은 채 야권연대에 대한 의지만을 피력했다.

임 총장 사퇴 논란은 최근 4ㆍ11 총선에 대한 당내 위기감이 커지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기득권 공천에 대한 비판이 증폭되면서 한달 전과 비교해 민주당의 지지율도 대폭 빠지고 있다. 우상호 전략홍보부장도 한 라디오에 출연, "지금 이상대로 과반수는 커녕 새누리당한테 1당을 내주고 우리가 130석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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