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 아이즈비전과 공동으로 MVNO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입상작 5건 사업반영
SK텔레콤과 MVNO 사업자 KCT, 아이즈비전이 2달 간 공동으로 진행해 온 'MVNO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시상식이 6일 개최됐다. 사진은 공모전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시상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SK텔레콤 (대표 하성민)이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모델 발굴을 위해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7일 SK텔레콤은 MVNO 사업자인 KCT, 아이즈비전과 함께 지난 2개월간 공동으로 진행해 온 'MVNO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갖고 입상한 5개의 아이디어를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의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MVNO 서비스 연계 상품 출시를 제안한 'Double CP'팀에게 돌아갔다. 이 팀은 의료관광 중개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선불 MVNO 서비스와 의료관광 상품을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는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의료 관광객의 수가 매년 30% 가량 급증하며 연 10만명을 넘었지만 이용 가능한 이동통신 서비스는 한정돼 있다는 점에 착안한 아이디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나는 예비역이다' 팀은 가입자식별모듈(USIM·유심) 단독 개통이 가능한 선불MVNO의 특성을 활용한 군 부대 휴가자 관리 사업 모델을 내놓았다. 군인들에게 각자의 유심칩을 제공하고 휴가 때 부대 차원에서 단말기를 대여해 줌으로써 사병들의 편리한 휴대전화 이용과 군부대의 간편한 휴가자 관리를 가능하게 하자는 것이다.
최종 입상한 5개 팀에게는 각각 500만원(대상), 300만원(최우수상, 2개팀), 100만원(우수상, 2개팀)의 상금이 주어졌다.
SK텔레콤과 KCT, 아이즈비전은 이들 5개 팀의 아이디어를 향후 함께 추진할 MVNO 사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3사는 '대학생 MVNO 아이디어 공모전'을 정기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은 10년 후 사회의 주역이 될 대학생 고객들이 MVNO를 통해 기대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는 값진 기회였다"며 "고객들의 요구가 충족됨과 동시에 SK텔레콤과 MVNO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좋은 사업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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