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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절반 "한류 덕에 매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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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종합식품업체 대상은 작년 8월부터 걸그룹 카라를 ‘마시는 홍초’의 광고모델로 기용한 결과 일본매출이 2010년 14억원에서 2011년 500억원으로 35배 늘며 일본 내 음용식초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롯데주류는 ‘서울막걸리’의 광고모델로 배우 장근석을 내세워 지난해 일본서 당초 목표치의 2배인 3600만개를 수출하며 막걸리 한류를 이끌었다. 오뚜기도 ‘기스면’ 광고에 한류스타 박유천을 발탁해 일본, 중국, 뉴질랜드, 러시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체스투어즈의 경우 장근석, 윤계상, 제국의 아이들 등 한류스타의 콘서트나 팬미팅 등을 활용해 지난해 일본관광객을 전년보다 32% 늘어난 16만1천명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류열풍이 국가브랜드와 한국제품의 호감도 상승으로 이어지며 기업의 매출증대와 해외시장개척에도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식품, 화장품, 의류, 자동차, 전자, 유통, 관광, 문화 등 8개 업종 300개사를 대상으로 ‘한류의 경제효과와 우리기업의 활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82.8%가 ‘한류 확산으로 한국과 한국제품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가 높아졌다’고 답변했다고 7일 밝혔다.
응답기업의 51.9%는 ‘한류 덕에 매출이 늘었다’고 답해 한류가 기업매출 상승에도 실질적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의 매출증대 효과는 ‘문화’(86.7%), ‘관광’(85.7%), ‘유통’(75.0%) 등 서비스업종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제조업에서는 ‘식품’(45.2%), ‘전자’(43.3%), ‘화장품’(35.5%), ‘자동차’(28.1%), ‘의류’(23.3%) 순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때 한류효과를 경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응답기업의 43.5%가 ‘그렇다’고 답해 한류가 해외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 5곳 중 1곳(21.0%)은 ‘한류스타나 한국드라마를 활용하는 한류마케팅을 활용 중’이라고 답했고, <‘예전에 활용한 적 있음’ 5.0%, ‘활용한 적 없음’ 74.0%> 이중 89.1%가 ‘한류마케팅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경제적 효과가 많은 한류 분야로는 ‘드라마·영화’(73.0%)‘, ‘K-Pop 등 대중가요’(62.8%), ‘한식, 김치 등 음식문화’(19.0%), ‘온라인게임’(5.1%) 등을 차례로 꼽았으며, 지역별로는 ‘일본’(78.8%), ‘중국’(72.7%), ‘동남아’(53.0%), ‘유럽’(14.6%), ‘미국’(4.4%), ‘중동’(2.2%) 순으로 한류의 경제적 효과가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응답기업 4곳 중 1곳(25.9%)은 한류확산 활동에 참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행사를 개최하거나 지원한다’는 기업이 16.7%로 가장 많았고, ‘해외원조나 봉사 등 사회공헌활동’(8.4%)을 하거나 ‘음반, 드라마 등 한류콘텐츠 제작에 직접 투자’(7.9%)한다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

한류의 경제적 효과 극대화를 위한 과제로는 ‘해외진출, 관광객 유치 등 한류의 기업 활용도 제고'(50.6%), ‘한류콘텐츠 다양화 등 한류확산’(38.9%), ‘한류를 악용한 악덕영업과 반한류에의 적극 대응’(8.4%)을 차례로 꼽았다.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한류가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내수소비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드라마, K-Pop 등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를 음식, 패션, 의료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저개발국에 대한 사회공헌과 지역개발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우호적 평판을 얻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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