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남자가 급히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급하니 돈 좀 잠깐 빌려달라"는 말에 속은 것이다. 의심할 법도 했지만 "같은 건물에 있는 노래방 업주인데 손님이 100만 원 짜리 수표를 냈는데 잔돈이 없어 그러니 돈을 빌려주면 금방 갚겠다"는 말에 깜박 넘어가 계산대 위에 있던 돈 32만원을 건넸다.
김 군처럼 '순진한' 편의점 종업원을 속여 돈을 뜯어내 '편의점 알바 킬러'로 불리던 상습 사기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편의점 종업원들을 상대로 이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갈취한 이모(22)씨를 상습 사기 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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