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고용창출효과 발표 시점과 배경, 그리고 창출규모의 정확성 등에 의문이 간다는 지적이다.
앞서 2일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에서 51만4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공개했다. 본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애플 기기의 프로세서를 만드는 텍사스 근로자들, 제품 배송과 관련된 페덱스 직원 등을 세부적으로 나열했다.
애플이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수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이 주요 부품을 외국에서 생산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 등 하도급 업체의 노동 환경이 열악하다는 비판을 무마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도 최근 NYT칼럼에서 “고 스티브 잡스가 일자리를 많이 창출했다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지적”이라며 “오히려 GM 등과 같은 자동차제조사가 고용 측면에선 더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밝힌바 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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