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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시가총액이 4조원이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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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일 기준 21조4000억원, 금융위기로 지난해 25조8000억원 대비 17%나 '급감'

 회원수는 375명에 불과하지만 7억1500만원의 높은 시세로 시가총액 7위에 오른 이스트밸리골프장 전경.

회원수는 375명에 불과하지만 7억1500만원의 높은 시세로 시가총액 7위에 오른 이스트밸리골프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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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국내 골프회원권의 시가 총액이 무려 4조4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www.acegolf.com)가 6일 발매한 '2012 골프회원권 가이드북'에 따르면 2012년 2월1일 기준 국내 골프회원권의 시가총액은 2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25조8000억원 대비 4조40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골프회원권의 자산 가치가 17%나 급감했다는 이야기다. 2007년 31조원까지 가파르게 치솟았던 상황에 비추어 격세지감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신설골프장 증가까지 겹쳐 직격탄을 맞았다.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사업 및 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각 골프장의 시세를 정확하게 분석했다. 시가 총액 최고 골프장은 회원 수 1195명에 3억500만원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서울골프장이다. 3642억원이다.

한양이 1490명에 2억600만원으로 2위(3069억원), 뉴서울이 1992명에 1억5300만원으로 3위(3048억원), 공개매각설이 나돌았던 88이 1979명에 1억4900만원으로 4위(2846억원), 기흥이 1779명에 1억6000만원으로 5위(2846억원)에 올라 '톱 5'다.
시가 총액은 회원 수가 많거나 회원권 값이 비싼 순으로 몸집이 컸다. 이스트밸리는 불과 375명의 회원을 보유했지만 시세 7억1500만원으로 7위(2186억원)에 진입했고, '국내 최고가' 남부는 194명의 회원으로도 11억5000만원의 시세를 앞세워 8위(2231억원)에 진입했다. 수원은 이와 반대로 시세 8100만원의 싸구려 골프장이지만 회원 수 2662명의 인해전술로 9위(2156억원)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은 819명에 1억9279만원, 시가 총액 1012억원이다.

홀 당 회원가가 가장 비싼 골프장도 비슷한 맥락이다. 남부 6389만원을 비롯해 남촌 3944만원, 렉스필드 2917만원 순이었다. 연회원제로 운영되는 안양베네스트과 신설골프장은 시중에서 거래되지 않아 제외됐다. 홀 당 회원가가 싼 곳은 캐슬렉스제주 111만원, 오라 117만원 등 주로 제주에 몰려있다. 전국 평균은 25개 홀에 1억9279원, 홀 당 회원가 938만원이다.

이밖에 홀 당 회원 수가 가장 적은 골프장은 남부와 남촌, 일동레이크, 파인리즈 등 총 7개로 11명이다. 에머슨퍼시픽은 반면 홀 당 회원수 127명으로 가장 밀도가 높아 '지옥의 부킹난'이 기록상으로도 입증됐다.

서울 시청을 중심으로 도심에서 가까운 골프장은 뉴코리아로 17km다. 서울, 한양이 18km, 캐슬렉스(구 동서울) 22km, 서서울 24km, 남서울 27km로 대부분 골프장명에 '서울'이 들어가 있는 유서 깊은 골프장들이 가까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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