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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선거 ‘승리’ 선언

최종수정 2012.03.05 10:14 기사입력 2012.03.0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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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대통령직 3선에 도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4일(현지시간) 대선투표 후 ‘승리’를 선언했다고 로이터가 이날 보도했다.

푸틴 총리는 이날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여러분에게 약속했고 우린 이겼다”면서 “러시아에 영광을 바친다”고 밝혔다.

대선 투표후 출구 조사 등에서 푸틴은 6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또한 “(이번 대선이)공개적이고 공정한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러시아 국민이 러시아 국가의 위상을 파괴하고 권력을 찬탈하려는 정체불명의 적들을 확실히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수도 모스크바 크렘린궁 앞에서 10만명 이상의 지지자가 운집한 가운데 열린 축하 집회에 참석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사실 그동안 이변이 없는 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3기(2018년까지)체제 출범이 확실시 됐다.

러시아 여론조사 기관들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푸틴 총리가 대선에서 과반수를 득표함으로써 결선투표 없이 당선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베도모스티 등 러시아 일간신문들은 “푸틴 총리가 70%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러시아 국민의 관심은 이제 선거 이후의 정국으로 모아지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푸틴은 앞서 국영 주간지 모스코브스키 노보스티에 ‘강한 러시아’를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러시아는 강력해져야 하며, 국제문제에 있어 독립적인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면서 “러시아가 스스로의 힘으로 굳건히 서 있을 때만이 (세계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러시아가 미국 및 서구 주도의 외교정책과의 협상에서 주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푸틴은 지금까지 경제, 민주주의 개혁, 부패 일소, 국방 등 총 7차례에 걸쳐 새 정부가 추구할 어젠다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총선 이후 부정선거를 성토하는 대규모 시위가 확산되면서, 민주화 및 체제 변혁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는 푸틴 3기 체제에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푸틴 총리가 승리하더라도 과거의 차르(러시아 황제)식 대통령으로 군림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민주화 열망과 경제성장 욕구를 만족시킬 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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