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 양국의 금융당국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
두 나라는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중 우리나라의 해외 투자규모가 가장 크고, 금융회사의 현지진출도 매우 활발한 대표적 국가다. 홍콩을 제외할 경우 베트남은 미국, 중국에 이어 3번째로 한국 기업의 투자 규모가 크며, 인도네시아는 7번째로 크다.
금융위는 그동안 실물부문에 비해 금융부문의 파트너쉽 구축이 미흡했다고 판단, 양국 금융당국 관계자와 협력채널을 구축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양국 금융당국간 정례적 대화채널 마련, 고위급 회의 및 공동 컨퍼런스 개최 등 협력 강화방안에 합의했다.
특히 베트남 당국이 추진하는 금융산업 구조조정과 인도네시아의 통합감독기구 설립을 지원하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기간 중 양국 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 중 최고책임자의 한국방문과 방문기간중 금융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져 향후 우리나라와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호치민, 2일 자카르타에서 각각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진출 금융회사와 간담회를 개최, 영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지화 전략을 논의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총 41개의 금융회사 현지법인·지점·사무소가 설립되어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총 12개가 자리잡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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