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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서울의 봄’ 볕들날은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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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돌파구찾기 전문가 인터뷰

부동산시장 ‘서울의 봄’  볕들날은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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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라는 섬뜩한 느낌이 듭니다.” 건설사들이 바라보는 ‘서울의 건설 경기’에는 이처럼 괴기스러운 기운이 감돈다. 힘겨운 겨울나기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는 '춘래불사춘'의 기운이 강해서일까. 무차별적 개발논리와 성장에 치중해왔던 주택시장이 깊은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투자와 개발이 멈추면서 주택시장 지형까지 뒤바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해법과 돌파구는 과연 무엇일까.

서울 부동산 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뉴타운 신(新)정책과 맞물려 지각변동기를 맞았다. 쉽게 설명하면 밑그림을 그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 건설사들의 항변이다. 뉴타운이나 재건축을 통한 아파트 시장은 이미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몇곳에서 진행된 뉴타운의 경우도 분양문제때문에 조바심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건설사들의 입에 발린 하소연과는 거리가 멀다. 실제 서울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하반기를 기점으로 2월까지 평균 매매가가 0.87%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강남, 송파, 강동, 서초는 무려 1%포인트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구의 경우는 1.75%나 됐다. 부동산 경매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감정가 14억원대의 서초트라팰리스는 절반 수준인 7억3000만원 대에 경매가 진행됐다. 거래가 뚝 끊겼다는 증거다. 이는 박 시장의 새 정책 때문만은 아니다. 서울의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본지는 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수석팀장, 유앤알 컨설팅 박상언 대표, 참좋은부동산경제연구소 이영진 소장, 상가114 장경철 투자자문이사를 잇달아 만나 서울시 부동산문제의 향방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결과는 조금씩 다르지만 문제점과 돌파구 등 해법은 대체로 비슷해 보였다.

전문가들은 서울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는 중요한 이유로 '경기 하락'을 최우선적으로 꼽았다. 서울시 새부동산 정책과 정부의 DTI 규제 등이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지만 실물경기 하락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분석이 대세를 이뤘다.
이들 전문가는 현재 최악의 상태에 빠진 서울 부동산시장이 올해와 내년 상반기까지 '최악'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월세 시장의 경우에는 안정세를 찾을 수 있겠지만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도 올해 공급과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해법 가운데 하나로 총선과 대선에 대한 관심을 꼽는 이들이 많았다. 이들은 “반드시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선거에서 비롯된 경기부양책이라도 이를 통해 기대심리가 반영되면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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