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화 애널리스트는 LG패션이 지난해 4분기 할인판매 증가 및 인수 브랜드 재고자산 평가손실로 전년동기대비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4분기 매출액은 브랜드 인수로 볼륨화에 성공한 여성복 부문, 아웃도어 업황 호조 영향을 받은 스포츠 부문, 해지스(Hazzys) 영업 호조로 인한 캐주얼부문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3.3% 증가한 45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7.3%의 매출성장율을 기록한 LG패션은 올해 18.5%의 외형 신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두 자리 매출 성장율은 기존 브랜드 성장율 14%, 5개 신규 브랜드 예상 매출액 600억원을 감안한 것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LG패션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7% 늘어난 1869억원,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 증가한 11.2%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패션의 매장 수는 2009년 1207개에서 2010년 1289개, 지난해 1477개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한 애널리스트는 "신규 브랜드 론칭, 라이선스 브랜드 도입 확대, 수도권과 가두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망 확대 등으로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에도 150개 매장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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