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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보다 좋은 회사 만든다는 이웅범 LG이노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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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이웅범 LG이노텍 대표가 조직의 지향점으로 '출근이 기다려지는 회사'를 내세우며 새로운 소통 행보에 나섰다. 국내 각 사업장을 찾아 구성원들과 진솔한 속이야기를 나누는 통통(通通)토크를 통해서다.

이달 초부터 국내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행사는 이 대표가 자신의 성장배경, 업무스타일 등에 대해 직원들에게 소개하고 직원들은 더 알고 싶은 내용과 기대하는 사항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자리다. 지난달부터 이달 2일까지 국내외 현장에서 추진된 오픈커뮤니케이션이 경영 전략과 목표 공유, 사업 효율화를 위한 행사라면 통통토크는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는 이해의 장에 가깝다. 올해 경영 기조인 '사업 구조의 질적 개선'은 '성과창출을 위한 리더십'과 '진정성 있는 소통'에 있다고 판단해 이 대표가 먼저 나선 것이다.
행사에서 이 대표는 어떤 회사를 만들고 싶냐는 질문에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쉼으로써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시기"라며 "이를 통해 치열하면서 활력 넘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새 최고경영자(CEO)의 업무 스타일을 궁금해 하는 직원들에게 힌트도 던져줬다. 그는 "하기로 한 일,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며 "반대로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는 것, 그 직위와 직책에서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 디테일하고 깊이 있게 업무를 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에게도 발전이 없는 만큼 지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좌우명에 대한 질문에는 수처작주(隨處作主·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됨)라는 대답으로 주인의식에 대해 말했다. 그는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을 잊지 않아야 일에 애착과 자신감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CEO로서 꼭 해보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그만두었을 때 LG이노텍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공헌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며 "우리는 그룹 내 매출 5위를 차지할 만큼 저력 있는 회사니 믿고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가 취임 이후 소통을 위한 행보에 집중하는 이유는 올바른 리더의 역할과 이에 공감하는 구성원들이 조화를 이뤄야 조직의 근본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의 전 임원들 역시 최근 한자리에 모여 올해 조직문화의 방향을 고민하고 변화 과제를 도출하는 체인지 멜트인 리더십(CLM)을 개최해 치열한 토론을 펼쳤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사내 인터뷰 등 소통을 위한 활동이 부쩍 강화되고 있고 직원들도 CEO와 거리감을 좁히며 조직 변화의 방향에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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