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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초대 수장 신충식 내정자의 첫 마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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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충식 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신충식 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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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내달 2일 출범을 앞둔 농협금융지주의 초대 수장으로 신충식 전 농협중앙회 전무(사진)가 내정됐다. 신 회장 내정자는 오는 29일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2일부터 농협금융지주와 은행장 자리에 올라 새로운 '농협금융'을 이끌게 된다.

신 회장 내정자는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해야 한다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까지 정리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2일 출범에 앞서 먼저 업무 파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와 영업 방향 등 자세한 사항은 정리 후에나 언급이 가능하겠지만 출범 이후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회장 내정자는 1979년 농협 사원으로 입사해 33년 만에 국내 5대 금융지주사 회장 자리에 올랐다. 당초 농협은행장으로 꼽혀 왔으나 지주 회장 자리를 겸할지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농협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가 의외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농협의 금융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만큼 농협금융을 안정시킬 최적임자라는 것. 그는 농협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강한 추진력, 위기관리 능력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5월 농협중앙회 전무이사로 선출됐을 당시 그는 종합적인 위기관리 체계를 마련하는데 역점을 뒀다. 당시 농협은 정보기술 보안망이 뚫려 완벽한 복구까지 한 달 가까이 걸리는 금융권 사상 최악의 전산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 시기에 농협의 실질적 최고경영자(CEO)인 전무이사 자리에 오른 그는 전산장애 재발 방지를 위한 39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했다. 또 IT품질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해 프로그램 제3자 검증과 시험을 전담케 하고 있다.

아직까지 전산 사고는 농협의 아킬레스건으로 일컬어진다. 이는 그가 전무 시절부터 중점을 두고 추진해온 만큼 앞으로 그동안 실추됐던 농협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해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지가 관건이다.

또 금융부문이 중앙회의 울타리에서 독립법인으로 홀로서기를 하는 만큼 여타 4대 금융지주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느냐도 관심거리다.

신 회장 내정자는 "앞으로 리스크 관리를 비롯해 점포 문제 등 영업방향에 대한 시그널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1955년생인 신 회장 내정자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용산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농협에 입사해 금융총괄팀 과장과 금융기획실 부부장, 리스크 관리실 부부장, 신용담당집행간부 등 금융 관련 부서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이후 전주교육원 교수와 충남지역본부 부본부장, 천안시 지부장, 농협중앙회 상무,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장, 농협중앙회 전무 등을 지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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