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그남자 골다공증 걸린이유…이럴수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최근 배우 김범(22)씨가 무리한 다이어트로 퇴행성 관절염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처럼 무리한 다이어트는 거식증, 탈모를 비롯해 어깨와 다리의 퇴행성 관절염 등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송상호 웰튼병원장은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관절염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종종 있다"면서 "관절은 젊을 때 잘 관리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면서 빠르게 나빠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골다공증의 지름길?= 무리한 다이어트는 체내 지방을 지나치게 부족하게 만든다. 이렇게 되면 여성호르몬이 줄고 뼈를 파괴하는 세포인 파골세포가 늘어나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호르몬이 줄어드는 폐경기 여성들은 골량이 급감해 골다공증이 많이 나타난다.
골밀도는 20~30대 가장 높아졌다 매년 약 0.5%씩 서서히 감소한다. 폐경기 이후에는 3~15년 동안 매년 2~3% 줄어든다. 따라서 이 시기 골밀도를 최대로 만들어두지 않으면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에 노출될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20~30대가 다이어트 방법으로 많이 선택하는 '음식 적게 먹기'와 '원푸드 다이어트'는 최대의 적이다.
지난 2009년 전국 8개 대학병원이 공동으로 골다공증이 없는 여성 2228명을 대상으로 골밀도를 측정한 결과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20대의 골밀도가 1.135g/cm²으로, 30대(1.176g/cm²)와 40대(1.147g/cm²)보다 낮았던 것. 과도한 '몸짱, 마른 몸 열풍'이 부른 부작용인 셈이다.
◆골다공증 예방, 젊을 때부터 관심가져야=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우유 등 칼슘 함량이 높은 제품을 꾸준히 섭취하고, 햇빛을 쪼이거나 수영 등의 운동과 산책도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D 부족은 체내 칼슘 불균형을 유발해 뼈의 무기질량과 골밀도 감소를 가져오므로 일주일에 2~3회 가량(10~20분간)은 팔과 다리, 얼굴 등에 햇빛을 쏘여 필요한 비타민D를 얻도록 한다. 햇빛을 쏘이기 어려운 경우 간유, 기름진 생선, 달걀, 버섯 등의 음식을 통해 섭취한다.
송 원장은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작은 충격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골절 등의 위험도 높아진다"면서 "한번 감소한 골밀도는 다시 높이기 어렵기 때문에 무리하게 살을 빼는 것보다 달리기,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로 골밀도를 높이는 것이 관절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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