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기도 '베를린장벽-DMZ' 연계사업 추진한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문수 지사 23일 독일서 연방자연보전청(BfN)과 협약 체결..5월 현지견학 계획

유럽을 방문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주독 한국대사관에서 베아테 예쎌 박사와 '한국 비무장지대와 독일 그뤼네스 반트간 협력을 위한 MOU 협약식'을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럽을 방문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주독 한국대사관에서 베아테 예쎌 박사와 '한국 비무장지대와 독일 그뤼네스 반트간 협력을 위한 MOU 협약식'을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독일 연방자연보전청(BfN)과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한국의 DMZ(비무장지대)와 독일 그뤼네스 반트(옛 동·서독 접경지역) 간 상호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3일(현지시간) 독일주재 한국대사관에서 BfN의 베아테 예쎌 BfN 청장과 '경기도-독일자연보전청간 DMZ보존활용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
남북한 경계구역 DMZ는 총길이 248㎞로 전체 길이의 약 67%가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 한국전쟁 이후 두루미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동식물이 서식하는 한반도의 대표적 생태자원의 보고다.

반면 BfN은 옛 동서독 철의장막 총길이 1393km 가운데 85%에 해당하는 부분을 폭 50~200m짜리 녹색지대(그뤼네스 반트)로 연결해 검은 황새 등 희귀멸종 생물들이 살아 숨쉬는 생명의 땅으로 바꾸는데 앞장서고 있다.

경기도와 BfN은 이번 협약에 따라 DMZ 생물다양성 보전과 관리, 생태관광,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등 9개 분야에 대한 중장기 협력을 추진한다. 또 DMZ 상호 현장견학, 공동 워크숍 개최 등 후속사업 분야도 선정한다.
경기도는 이번 협약체결로 ▲DMZ 보전과 관리에서 경기도의 리더십 확보 ▲DMZ 일원의 국제적 위상 강화 ▲DMZ 일원의 지속가능한 보전이용 체계 구축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쎌 BfN청장은 "유럽의 유일한 분단국인 독일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인에게도 통일의 행운이 찾아오길 희망한다"며 "한국의 DMZ는 국가적 자연유산으로서 미래 세대에게 통일의 상징으로 활용하는데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독일 통일 과정과 사례는 대한민국 통일의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전문가 분들이 우리 DMZ에도 직접 시찰해 주시고 좋은 가르침과 교류 협력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경기도 안성에 물류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테스코社와 1억3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한 뒤 26일 께 귀국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송파구, 포켓몬과 함께 지역경제 살린다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국내이슈

  •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