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 23일 보도에 따르면 RBS는 지난해 연간 손실이 20억파운드를 기록해 2010년의 11억파운드에 비해 두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RBS가 2010년과 동일한 11억파운드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영국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455억파운드의 대규모 혈세를 투입해 RBS를 구제했다. 다른 어떤 은행에 투입된 구제금융 자금보다 많은 것이었다.
2007년 프레드 굿윈에 이어 RBS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스티브 헤스터는 3만5000명 이상을 감원했고 자산 규모도 6000억파운드 이상 줄여 16억6000만파운드로 낮췄다. 헤스터 CEO는 이달 초 RBS를 재건하는 것은 역사상 가장 큰 시한폭탄을 제거하는 것에 상응하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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