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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내부거래 관행 여전하네..삼성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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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전자 5회·제일모직 3회·정밀화학 2회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대기업들의 내부거래는 올 들어서도 여전히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그룹 계열사간 내부거래가 자주 눈에 띄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특수관계인과 내부거래를 공시한 횟수는 비상장 법인을 합해 총 27회였다. 이중 유가증권 상장법인의 공시 건수가 18회. 1건이 코스닥기업의 공시였다.
이중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간 내부거래만 12회나 됐다. 삼성전자 가 5회로 가장 많았고, 제일모직이 3회, 삼성정밀화학이 2회 관련 공시를 냈다. 삼성SDI와 비상장 계열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도 한 건 있었다. 범 삼성가인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와 이마트도 한 건씩 내부거래 공시를 했다.

삼성그룹에 이어 가장 많은 내부거래 공시를 한 곳은 SK그룹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의 SK텔레콤 과 SKC, 코스닥시장의 SK컴즈가 각각 한 건씩 관련 공시를 했고, 비상장인 SK플래닛과 SK종합화학도 한 건씩 내부거래 사실을 밝혔다.

내부거래가 가장 큰 계약은 비상장기업인 포스코에너지가 했다. 포스코에너지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과 5386억6600만원 규모의 포항 부생복합발전 건설공사 EPC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에너지는 2010년 매출 8816억원, 2011년 3분기까지 매출 1조3071억원을 올린 회사다.
SK텔레콤도 SK C&C와 2150억원 규모의 IT 시스템 연간 유지계약을 체결했다. 올 들어 가장 많은 내부거래를 공시한 삼성전자는 전자관련 계열사들과 전자소재 연구단지 부지 조성 관련 계약이 네 건이나 됐다. 총 내부거래 규모는 900억원대 수준이었다.

4대 그룹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4대 그룹 관련 분야 계열사의 내부 거래 규모는 12조원이 넘는다. 삼성그룹의 내부 거래 규모는 6조2500억원이며, 현대차그룹 3조4070억원, SK그룹 1조8890억원, LG그룹 1조650억원 등이다. 지난해 공정위 조사 결과, 재벌 계열 광고·SI·물류업체 20곳이 올린 매출 12조9000억원 중 71%(9조2000억원)가 계열사 간 내부거래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 중 수의계약 비중이 88%나 되는 것은 중소기업들을 배제한 채 재벌 계열사가 일감을 독식하는 구조를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16일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과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 간담회를 통해 4대 그룹은 시스템통합(SI)·광고·건설·물류 분야 경쟁입찰 방식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올해까지 공시만 봐서는 경쟁입찰보다 여전히 계열사간 봐주기 관행이 여전해 보인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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