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코리아 기조연설에서 "'경제성장→고용증대' 유도가 정부 최우선 역할"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12'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공생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효과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시장경제가 활력을 유지할 때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시장경제체제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시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시장만능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에서 정글 같은 무한 경쟁을 지양하고 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개인의 창의와 권리는 최대한 보장하되 과도한 힘의 집중과 불공정 경쟁은 적절하게 조절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위기 이후 자본주의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면서 "시대변화에 따라 대기업에 요구되는 역할도 달라졌다. 사회적 책임의 무게가 훨씬 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업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책임, 일자리를 더 적극적으로 만드는 책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민 개개인이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 사회적 기업가 정심은 사회 구석구석에서 발견되는 작고 큰 문제를 정감(empathy)을 통해 발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해결책으로 끈기 있게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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