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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오만한 중동축구 콧대를 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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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오만한 중동축구 콧대를 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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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김현성(서울)이 오만한 중동축구의 콧대를 꺾었다.

김현성은 22일 밤(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3-0 승리를 이끌었다.
탁월한 높이로 상대를 압도했다. 김현성은 선제골이 목마르던 경기 초반부터 제공권 싸움에 박차를 가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터진 남태희(레퀴야)의 벼락같은 선제골은 그의 머리에서 연결됐다. 다급해진 오만이 적극적으로 밀고 나오자 동료들의 2선 침투를 돕는 협력 플레이에도 힘을 쏟았다.

후반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측면을 넘나드는 폭넓은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고 문전으로 향하는 공중 볼을 향해 적극적으로 몸을 던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남태희에게 정확한 헤딩패스를 연결해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이끌어냈다. 박종우(부산)의 프리킥을 직접 머리로 받아 넣어 상대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2009년 FC서울 2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김현성은 당시 주목 받지 못하던 새내기였다. 2010년 어렵게 대구 유니폼을 입은 그는 1년간 절치부심한 끝에 지난 시즌 29경기에서 7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높였다.
그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던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지난 해 8월 뒤늦게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했다. 포지션 경쟁자인 배천석(빗셀 고베)에 가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김현성은 11월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2차전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위기에 빠진 홍명보호를 구했다.

2년 만에 서울에 돌아 온 그는 홍명보호에서도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1월 열린 킹스컵에서도 2골을 몰아치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7회 연속이자 64년 만에 런던무대를 밟는 올림픽대표팀의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그를 기다린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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