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겜이 뛴다] ④ NHN 한게임
해외 시장 공략은 지난해 말부터 가시적인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 일본에서의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6%, 전 분기 대비 5.1% 증가한 16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NHN은 올해 온라인게임과 스마트폰 게임 분야에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이며 글로벌 성장의 가속페달을 밟는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MMORPG 아스타와 FPS 게임 본투파이어가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액션게임 트리니티2는 중국ㆍ유럽ㆍ북미 지역 공략에 나서며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야구9단은 일본과 대만에 진출한다.
이 중 본투파이어는 최근 태국에 수출되는 등 동남아시아 공략의 포문을 열었고 트리니티2도 중국 서비스를 결정지었다. NHN 관계자는 "해외 각 지역 특성에 맞는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전략에 따라 지속적으로 현지의 유력 게임 업체들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겨냥해 스마트폰 게임 강화=NHN 한게임은 올해 스마트폰 게임도 성장의 한 축으로 삼을 방침이다. 최근 'S게임본부'를 신설한 것도 이를 취한 포석이다. NHN은 스마트폰 게임 분야에서도 양질의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공급, 한게임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올해 스마트폰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 오렌지크루의 신작을 비롯해 제휴를 맺은 소프트맥스, 엔필, 나우게임즈 등 다양한 개발사들의 게임 30여종이 한게임의 이름으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NHN 관계자는 "우수한 스마트폰 게임 콘텐츠를 공급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것은 물론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헌 NHN 대표는 "올해는 세계 시장에서 서비스 품질 고도화와 차별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모바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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