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세나협의회장 선임 "저소득층 지원사업 늘릴 것"
박 회장은 이에 따라 2015년 2월까지 3년간 회장직을 역임하게 된다. 6·7대 회장을 지낸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은 명예회장을 맡는다.
경기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박 회장은 의학박사다. 서울대 의대 교수를 시작으로 서울대학교병원장과 대한외과학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중앙대 재단 이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현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도 겸직하고 있다.
그는 평소 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2010년 '두산연강예술상'을 제정한 것도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하기 위함이었다. 두산아트센터에서도 '아트 인큐베이팅' 등 창작자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를 찾아내 키우고 있다. 최근 박 회장은 400석 규모의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을 620석으로 크게 늘려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재탄생시키기도 했다.
한국메세나협의회 관계자는 "박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며 "지난 2009년 두산 회장 취임 이후 사회공헌팀 발족과 연강예술상 제정 등 문화·학술 지원을 포함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1994년 설립된 한국메세나협의회는 문화예술 지원을 통한 사회공헌에 뜻을 같이하는 기업들을 회원사(약 210개사)로 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한국 경제와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을 위해 기업과 예술의 만남, 예술지원 매칭펀드, 문화공헌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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