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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세도나, 그곳엔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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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세도나, 그곳엔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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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언제나 나를 환영해주는 붉은 땅 세도나에서 나는 안도감을 느낀다…세도나는 가장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이며, 나를 새롭게 일깨우는 스승이다."

'세도나 스토리'의 저자인 이승헌씨는 이 책의 배경인 세도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말을 듣고 나니 세도나가 어떤 곳인지 궁금해진다.
세도나는 미국 애리조나주 사막에 있는 작은 도시다. 그랜드캐니언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세도나는 붉은 바위들이 많아 '붉은 바위의 땅'으로도 불린다.

인구는 1만2000여 명 정도며, 해마다 4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기도 하다. 경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세도나 주민의 상당수는 이곳에 놀러 왔다가 분위기에 반해 이사 온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씨는 이런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세도나를 완전히 색다르게 받아들였다. '세.도.나' '세.도.나'를 되뇌다 보니 불현듯 '세도나는 새로운 도가 나오는 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가 세도나를 처음 만난 것은 1996년 1월의 일이다. 신문을 읽다가 우연히 세도나 사진을 보고는 8시간 가까이 차를 몰아 이곳을 찾았다. 그는 당시 한국 전통 심신수련법인 단학을 널리 알리려 한국을 떠나 미국에 막 정착한 상황이었다.

세도나는 첫 만남에서부터 이씨에게 강한 인상을 줬다. 그는 세도나가 선물한 강렬한 울림이 다른 사람들에까지 전해지길 바랐다. 그길로 이씨는 세도나에 마음을 묻었다.

'세도나 스토리'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세도나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그 빛깔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내는 사진들이 담겨 있긴 하지만, 내용은 딴판이다.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 세도나에서 할 수 있는 명상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세도나에서 무엇을 생각해봐야 하는지 등을 썼다. 딴판이나, 실망스러운 딴판이 아니라 반갑고 고마운 딴판이다. 복잡한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기 때문이다.

이씨는 책의 서문, '여행을 시작하며'에서 "세도나가 담고 있는 메시지의 핵심은 우리 안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자신보다 훨씬 더 위대한 꿈이 있다는 것과 그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모든 게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 책으로 세도나가 말하는 것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전한다.

그의 얘기를 듣고 있으면 점점 더 세도나를 알고 싶어진다. 눈부시게 파란 하늘과 붉은 빛이 선명한 바위들을 담아낸 사진들은 이런 마음을 한층 더 부추긴다. 세도나에 가보기도 전에 이미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은 이씨의 진심 때문일까.

그는 '세도나 스토리'에 어린 시절 방황했던 기억과 단학을 시작하게 된 계기,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 등도 함께 적었다. 한 문장, 한 문장 진심이 묻어나는 이씨의 말을 들어보자. 꼭 단학 수련을 하지 않아도 좋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될 것이다.

세도나 스토리/ 이승헌 지음/ 한문화/ 1만2000원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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