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헤지펀드의 대부 존 폴슨이 투자자들에게 금을 사야한다고 역설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슨은 "정부 재정지출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금속을 사야할 때"라면서 "인플레이이션이 분명한 시점에서 금값은 오르게 될 것이며 이는 즉, 지금 금을 사야할 때"라고 투자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폴슨이 대표로 있는 폴슨앤코(Paulson & Co)는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 ‘SPDR골드트러스트’에 29억달러를 투자했다.

블룸버그 조사에서도 금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왔다. 22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블룸버그의 설문조사에서 12명이 금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고 5명은 중립을 유지했다.


투기세력들 역시 금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영란은행과 일본은행이 추가 자산 구매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연준 역시 양적완화를 고려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을 들고 있다.

또한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고를 늘리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중앙은행들은 지난해 50년만에 사상 최대치인 439.7톤을 매입했다. 세계 금 위원회는 올해도 중앙은행들이 작년 수준으로 금을 사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에서 금거래를 하는 골드코어의 마크 오번 CEO는 "선진국들이 무서울 정도로 재정지출을 늘림에 따라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금은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위험에 대해 결정적인 분산투자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은 유럽부채위기로 투자자들이 현금으로 몰리면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4/4분기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10% 이상 올랐다.


하지만 금 투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러시아의 투자은행 트로이카 다이얼로그의 크리스 위퍼 수석 스트래티지트는 "올해 초 금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 저변에 깔려 있는 심리는 공포"라면서 "유럽 부채 위기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금을 포함한 모든 자산은 위험 영역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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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억만장자 워렌 버핏 역시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금은 이용에 제한될 뿐만 아니라 농지나 기업처럼 가치를 만들어내는 못한다"며 투자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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