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영화에 스크린 쿼터 확대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이 미국 영화의 상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차기 중국 지도자 시진핑의 방미 기간중 마지막으로 제시된 선물이라는 평이다.
중국 미디어 그룹과 미국 유명 영화사 드림웍스간의 제휴에 이은 겹경사에 헐리우드는 환호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은 해외 영화 상영 편수 제한, 즉 스크린 쿼터를 상당폭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 한해 상영 가능한 20편의 해외 영화 외에 14편의 3D, 아이맥스와 같은 특수형태 영화의 추가 상영이 허용된다.
헐리우드 영화 스튜디오들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중국에 우리의 영화를 선보일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벌 조치는 WTO가 중국 영화 시장에 대한 비판을 해온지 3년만에 이뤄졌다. 중국은 당초 지난해 3월까지 WTO의 기준을 맞추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고 이후 미국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앞서 발표된 중국내 미디어 기업과 미국 유명 영화사 드림웍스애니메이션간의 합작도 미국 영화의 중국진출에 큰 계기가 될 전망이다.
새로 설립될 영화사는 중국기업으로 간주되는 만큼 드림웍스측은 스크린쿼터제를 피할 수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중국 영화시장 개방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헐리우드의 지지를 끌어낼 기회를 갖게 됐다는 평이다. 드림웍스의 설립자 제프리 카젠버그는 오바마의 주요 지지자겸 자금 기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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