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저 머스트 다이'는 재소자들이 우정, 배신, 권력 등을 이야기하는 셰익스피어 희곡에 푹 빠졌다가 연극이 끝나고 나서 교도소의 일상을 돌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심사위원 대상(은곰상)은 금곰상을 놓고 경합을 벌였던 헝가리 감독 베네덱 플리고프의 '저스트 더 윈드(Just the Wind)'가 차지했다.
저스트 더 윈드에는 실제 집시를 캐스팅해 집시 여인 마리와 그녀의 병든 아버지, 두 자녀의 힘겨운 삶을 그렸다. 이들 가족은 연쇄살인이 일어나는 동네를 떠나 캐나다로의 이민을 꿈꾼다.
감독상은 독일의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이 받았다. 그의 영화 '바버라(Barbar)'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서독에 사는 연인을 만나려고 동독 탈출을 원하는 젊은 여성 물리학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베를린 영화제는 칸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린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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