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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도가 달 구경하던 거북바위, 260년 만에 빛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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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孤山) 윤선도가 달을 구경하던 거북바위로 추정되는 암석의 모습. 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고산(孤山) 윤선도가 달을 구경하던 거북바위로 추정되는 암석의 모습. 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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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조선 중기 문신인 고산(孤山) 윤선도가 달을 구경하던 거북바위가 260년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지난해 9~10월 전남 완도군 '보길도 윤선도 원림'(명승 34호) 명승자원 학술조사 과정에서 윤선도의 거북바위로 추정되는 암석을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바위는 낙서재 남측 14.6m 지점 땅 속에 묻혀 있다가 확인됐다. 문헌에 나온 위치와 같은 곳에 있었던 점, 거북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 바위는 윤선도의 거북바위로 보인다는 게 연구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바위는 길이가 360cm, 너비가 270cm, 높이가 95cm인 화강암이며, 남동쪽 돌출부가 거북 꼬리 모양을 띠고 있다.

건물을 다시 지으면서 묻혔다는 기록을 끝으로 실체를 보이지 않았던 거북바위가 모습을 보인 건 260여년 만의 일이다. 이 바위는 윤선도가 달을 구경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연구소는 올해 고고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 바위의 학술적 가치를 규명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또 연구 결과를 낙서재 복원 사업에 활용하는 한편 내년께 거북바위를 일반에 공개를 할 방침이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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