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위 0.1%의 자식교육>
이규성 지음, 행복에너지 펴냄

‘이병철 회장이 3남인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그룹을 물려준 뒤 오히려 글로벌 기업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된 결정적인 물음이다. 재계 전문기자로서 10여년 이상 재계와 경영자의 리더십, 경영기업 분야의 취재와 기사를 써온 저자는 이건희 회장이 부친으로부터 삼성그룹을 물려받은 후 삼성이 급성장하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고 한다.


단순하게는 애플과 소니 등과 어깨를 견줄 수 있게 된 삼성전자를 성장시킨 이건희 회장의 저력이 무엇일까에 대한 개인적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 결국엔 기업가문의 가풍과 자녀 교육법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연결됐다. 이 책은 바로 저자가 갖고 있던 의문들에 대한 답변이다. 그는 “10년이 넘도록 재계를 출입하면서 우리나라 기업 가문의 독특한 가업 승계에 그 해답이 있을 것이란 확신이 섰다”고 말한다.

아니나 다를까 자료를 모으고 취재를 하며 삼성, 현대, LG, SK, 롯데, 두산 등 창업주부터 내려오는 경영철학과 이에 따른 후계자 교육에서 각 기업마다 수대에 걸쳐 독특한 원칙과 철학을 불문율처럼 지켜오게 된 것을 알게 됐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선친인 故이병철 창업주에게 소위 ‘제왕학’이라고 할 수 있는 후계자 교육을 철두철미하게 받았다. 이병철 창업주는 아들 이건희 회장에게 평소 ‘사람에 대한 공부를 가장 많이 하라’ ‘적고 또 적어라, 거기서 큰 그림이 나온다’ ‘말을 삼가고 반복해 캐묻고 경청하라’ ‘검을 들되 휘두르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라’ 등의 가르침을 전했다. 이 회장도 자식들에게 마찬가지로 사람에 대한 공부를 강조하고 일시적인 이익보다 신용을 얻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도록 교육했다.

현대가의 경우 고 정주영 회장은 큰 줄기를 제시하고 알아서 크도록 하는 자유방임형 스타일에 가까웠다고 한다. 또한 매사 근면과 성실을 강조한 정 회장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교육을 실천했다.


구본무 LG회장 일가의 자녀교육은 한마디로 ‘가족간의 인화(人和)’를 존중하는 가르침으로 대표된다. 故최종현 SK회장은 자식들에게 언제나 과학적이며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라고 독려했다.


재계에서 ‘실속파’로 통하는 롯데그룹은 ‘거화취실(去華就實-가식을 부리지 않고 내실을 중시한다)'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자식농사 핵심 키워드이기도 하다. 한화 故김종희 창업주는 생전 자녀들에게 일거수일투족을 챙기기 보다 대장부론(大丈夫論)을 강조했다.


‘단 맛 쓴 맛 다 봐야 한다’며 호연지기를 키우라고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 역시 자녀들이 이것저것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기를 원한다. 두산가는 창업주로부터 4세대를 거치며 ‘근자성공(勤者成功)’이라는 좌우명을 늘 가슴속에 간직하고 기업 경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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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대한민국 상위 0.1%에 해당하는 기업가문의 자녀 학습법 비결은 부모의 모범, 즉 본보기 교육에 있었다”고 강조한다.


상위 0.1% 기업가문의 자녀교육 비결은 부모의 본보기 교육이었다.” -저자 이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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