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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피랍 한국인 3명 29시간만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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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성지순례 도중 현지 베두인족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우리나라 관광객 3명이 모두 석방됐다. 풀려난 시간은 현지시간 11일 우리시간으로는 12일 새벽 4시께다.

현지에 따르면 베두인족 무장세력에게 납치된 이민성(53) 목사와 장로 이정달(62)씨, 현지 한국인 가이드 모종문(59·여)씨와 이집트인 여행사 직원 등 4명은 이날 오후 9시40분께 다른 일행들이 머무르는 현지 캐서린프라자호텔에 무사히 도착했다.
전날 오후 4시30분께 시나이산 인근 유적 캐서린 사원으로부터 약 30㎞ 떨어진 지역에서 10여명의 베두인족 무장세력에게 납치된 지 29시간여 만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납치됐던 우리 관광객 세 사람과 현지 이집트인이 현지시간으로 8시 30분쯤 석방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단 우리 여행객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 무사히 도착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랍 직후 시나이반도 주지사와 현지 경찰 책임자는 베두인 족장의 중재로 납치범들과 석방 협상을 진행했다.
납치범들은 한국인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최근 시나이반도 은행 무장 강도 혐의로 체포된 동료의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집트 당국이 납치범들의 요구를 수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나이반도는 지난해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한 이후 소요사태가 끊이지 않으면서 치안 상황이 매우 불안한 지역이다.

한편,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 정부는 이집트 시나이반도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인 여행자제에서 3단계인 여행제한으로 상향조정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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