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립 길음동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 개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어린이 양육문제는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 하에 공립 지역아동센터로는 전국 최초인 ‘길음동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를 8일 오후 정인교회(길음동 1284-12) 4층에 개관했다.

구는 지난해 12월 정인교회와 10년 무상임대 방식으로 협약을 체결했는데 종교시설 1개 층 전체를 장기 임대함으로써 시설비를 절감했다.

돌봄센터는 447㎡ 면적으로 이용 정원은 초등학생 49명이다. 특히 저소득층 위주인 민간 지역아동센터와는 달리 소득계층 구분 없이 어린이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 후 3월부터 운영되는데 지역아동센터의 기능 외에 인근 민간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성북구는 길음동 외에도 올 하반기에 석관동 성북동 월곡동 등 3곳에 구립 방과 후 돌봄센터를 추가로 설치한다.

성북구립 길음동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 현판 제막

이를 위해 구는 3억3000만 원을 들여 석관동에 단독주택을 이미 매입했고 성북동과 월곡동에는 청소년 공부방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이 같은 성북구립 방과 후 돌봄센터는 초등학생들에게 안전한돌봄 특기적성계발 방과후학습 문화체험활동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 8월 정릉동에 성북구 아동관 개소

성북구는 나아가 역시 전국 최초로 구립 돌봄센터, 민간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돌봄교실, 청소년 공부방 등 지역 내 아동돌봄서비스 제공 시설들의 허브 역할을 맡을 성북구 아동관(정릉로 242)을 건립한다.

구는 현재 정릉2가압장으로 사용되는 건물을 성북구 아동관으로 리모델링한다. 시설 규모는 대지 525㎡, 총면적 432㎡에 지하 1, 지상 2층이다.

관장을 포함한 6명의 관리 인력이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 연계, 학교와 통합네트워크 구축, 아동상담, 아동실태조사, 방과 후 교육 등을 맡는다.

성북구 아동관 조성을 위해 구는 서울시 특별교부금 10억원을 지난해 확보했으며 세부운영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지난해 12월에 완료했다.

현재 리모델링 설계가 진행 중으로 올해 3월 리모델링에 들어가 8월 중에 개관할 예정이다. 개관 후 운영도 성북구가 직접 맡는다.

성북구립 길음동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 개관 테이프 커팅

성북구는 현재 지역 내 민간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돌봄교실, 청소년 공부방, 방과 후 보육교실, 방과 후 아카데미 등을 이용 가능한 초등학생은 1500여 명으로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인원 6800여 명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적 돌봄시스템 개선에 지속적으로 매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성북구립 방과 후 돌봄센터’와 ‘성북구 아동관’ 설치가 다른 지자체에도 어린이 방과 후 돌봄서비스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북구 가정복지과(☎920-3572)

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