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지난 7일 산림청장 명의로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해 북측에 병충해 방제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평양과 평안남도 대동군, 남포시, 황해남도 안악군 등에 집중된 북한의 고구려 고분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남측 시민단체 등에게 산림 병충해를 막기 위해 지원을 요청해 왔다.
북한이 이번 실무접촉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전문가들이 현지 피해현황 등을 파악해 방제작업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거나 직접 방제작업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피해규모가 파악되지 않은 만큼 어느 정도의 지원이 이뤄질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비용은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충당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