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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주빌리' 맞은 '英 엘라지베스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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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황실 위상 추락 불구, "지난해 국민 80%, 여왕 지지한다"-산케이

엘리자베스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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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85)가 6일(현지시간) 즉위 60주년(다이아몬드 주빌리)을 맞았다.

영국 로이터통신, 일본 산케이신문 등 주요 외신은 이날 고령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공무를 해내고 있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즉위 60년을 의미하는 '다이아몬드 주빌리'를 맞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여왕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수십년간 나와 필립공에게 보내온 국민의 놀라운 격려와 성원에 깊이 감사한다"며 "뜻깊은 해를 맞아 지난 60년간 유지했던 단결과 우애의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날 '엘리자베스 즉위 60주년을 기념한 보도'에서 영국 국민의 사랑을 받던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사망으로 왕실의 위상이 추락하는가 싶었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은 꿋꿋하게 '열린 왕실'을 추진하며 여전히 국민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화 '킹스 스피치'로 알려진 조지 6세가 숨지면서 1952년 2월 6일 즉위해 올해로 60년을 맞이했다. 같은 해 6월 2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연합왕국(United Kingdom)의 영연방(호주·뉴질랜드·캐나다 등 53개국, 영국과 과거 대영제국의 일부이던 국가들로 구성된 조직)의 왕으로 대관한 최초의 왕이 됐다.
영국 군주로서 이 같은 즉위 기간은 빅토리아 여왕의 64년(1837~1901년)에 이어 두번째 최장수다. 현재 85세인 여왕은 2015년 9월이면 최장수 재위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여왕은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의 공습을 당했을 때도 캐나다로 피신하라는 권유를 물리치고 끝까지 런던을 지키면서 영국 국민들의 신망을 얻게 됐으나 찰스 황태자(63)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이혼(1996년), 사망(1997년) 등으로 다이애나 죽음에 대해 대중들과 교감을 나누지 않은 것에 대해 '냉정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때 왕실 폐지론도 부상했지만 국민에게 친근한 존재로 탈피해 지난해 4월에는 황태자의 장남 윌리엄 왕자(29)의 결혼으로 왕실 인기는 크게 회복했다.

지난해 여론 조사에서 국민의 80%가 여왕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산케이 신문은 전했다.

다이아몬드 주빌리를 맞은 2012년 영국에선 즉위 60주년 행사가 성대하게 열린다. 여왕은 지난 3일 100만 그루 나무심기 캠페인에 참석, 내달 20일에는 의회를 방문해 60주년 기념 연설을 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6월 2~5일은 대관식 60주년 국경일로 선포돼 하이라이트 행사가 열린다. 영국과 영연방국가들은 기념등 2012개를 밝히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 외에도 올해에는 런던올림픽(7월27일~8월15일)도 예정돼 있다.

한편, 주빌리란 원래 어떤 특정한 해의 기념 축제를 지칭하는 용어다. 실버 주빌리(Silver jubilee)는 25주년, 골든 주빌리(Golden jubilee)는 50주년, 다이아몬드 주빌리(Diamond jubilee)는 60주년 기념제를 의미한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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