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 수주 올인, 동남아·중동·중국 중심
◇물·에너지 사업으로 성장 및 해외 진출= 물 분야에서 태영건설은 국내 최다 상·하수처리시설 시공실적을 자랑한다. 동양 최대 정수처리시설인 강북정수장을 비롯해 국내 최초 음식물 쓰레기 산발효액을 이용한 생물학적 고도처리기술의 수원하수처리장 등을 시공했다. 하수처리장에 환경생태공원과 웰빙복합공간을 조성키도 했다. 이 같은 경험과 자회사 'TSK water'의 기술력으로 상·하수도 민영화 선도기업의 역량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막여과 고도정수처리사업 실적의 지속적인 확보와 원천기술 연구사업의 투자도 확대한다. 지난해 '오만 알 아메랏 상수도공사', '몽골 울란바타르시 상수도공사' 수주를 신호탄으로 올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중국, 중동의 물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정부 및 공기업과 연계하여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해외영업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해외 전문인력도 보강할 계획이다. 현재 설치한 UAE 두바이 및 아부다비, 오만, 사우디, 말레이시아, 싱가폴, 베트남 등의 해외지사를 거점 삼기로 했다. 상·하수도, 수처리 관련 공사 등 지속적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전략공종 및 시장에 집중해 가격 및 기술경쟁력도 높이기로 했다. 턴키(Turn-Key), 투자개발사업, 해외원조자금사업(ODA) 등 해외사업분야도 다각화한다.
◇주택사업은 선택과 집중... 도시정비사업도 강화= 태영건설은 지난해 수익형 부동산으로 '광교 경기도청역 데시앙루브', '당산역 데시앙루브' 오피스텔을 공급했다. 이어 올 상반기에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舊한일합섬 부지에 '메트로시티 2차'를 선보인다. 2059가구 규모다.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에서는 5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272가구를 분양한다.
◇공공공사로 안정적 수익 확보= 태영건설의 또다른 강점은 튼튼한 재무구조다. 공공공사 중심의 수주를 통한 안정적인 재정 확보가 원동력이다. 지난해 수주실적 1조5869억원 중 8988억원이 공공공사 수주액이다. 이 부문 업계 7위의 성적이다. 이에 턴키 및 대안 등 공공공사 수주를 강화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태영건설은 기존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국내공공 부문을 기반으로 향후 주택 및 해외사업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이고 유연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경영안정성을 확보하고 위기관리능력을 키워 성장과 안정을 균형적으로 추구하는 '글로벌 최우량 건설업체'로의 도약을 기다리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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