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
코라오홀딩스도 이같은 변화 힘입어 눈에 띄게 성장했다. 라오스 비엔티엔 코라오홀딩스 본사에서 만난 오세영 회장(사진)은 6일 코스피 시장 상장 후 1년 2개월이 지난 지금 코라오홀딩스의 가장 큰 변화로 '이익률이 높은 신차 판매비중이 크게 증가한 점'을 꼽았다. 그는 "라오스 신차 시장에서 코라오홀딩스의 점유율은 65%를 넘어섰다"며 "올해도 신차판매는 전년대비 46% 증가해 월 500대 이상, 연간 6000대 이상 규모를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35.7% 증가한 230만달러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코라오홀딩스는 먼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오 회장은 "'픽업트럭보다는 SUV'라는 의식 전환을 통해 라오스 자동차 전체등록 대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픽업트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의 꿈은 '2020년까지 그룹이 인도차이나 반도의 톱10 기업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먼저 오는 4월 캄보디아에 코라오홀딩스 사무실을 개설할 예정이다. 오는 2015년부터는 매년 물류회사 글로비아, 인도차이나뱅크 등 자회사들을 하나씩 한국이나 싱가포르 거래소 등에 상장할 계획도 세웠다.
한편 개장 1년을 맞은 라오스증권거래소(LSX)는 국영 통신사와 식료품 가공업체 등에 대한 추가상장 준비가 한창이었다. 현재 라오스거래소에는 수력발전회사, 국영은행 등 2개 기업이 상장돼 있다. 두 종목의 가격은 현재 개장 초에 비해 9~10% 내린 상태다. 박호정 라오스거래소 부이사장은 "현재 라오스에서 상장 가능한 기업은 38개 정도"라며 "우량 상장기업을 발굴해 '선택과 집중'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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