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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벌·TV쇼 진행자 트럼프, 롬니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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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부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추 주지사에게 또 한명의 억만장자 지지자가 생겼다.

2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에 나서고 있는 미트 롬니 지지의사를 밝혔다.
트럼프는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자신의 호텔에서 롬니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롬니는 강인하고(tough), 똑똑하고(smart), 예리하다(sharp)"며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을 위한 네바다주 코카서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데다 트럼프의 TV쇼 새시즌 방영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트럼프나 롬니 모두 깜짝쇼를 벌인 셈이다.

트럼프는 지난해초 공화당 대선주자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자질론이 불거지며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날도 후보로 나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발표로 인해 롬니의 경쟁자인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이 난처하게 됐다. 그는 불과 며칠전 자신이 트럼프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반대되는 일이 벌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 트럼프도 깅그리치의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네바다주 지역언론인 8뉴스와 라스베이거스리뷰저널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공화당원 426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롬니 전 주지사는 45%의 지지율로 단연 1위였다. 네바다주 인구의 약 7%를 차지하는 모르몬교도들이 같은 종교를 믿는 롬니에게 몰표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 2008년 경선에서도 네바다주에서 승리한 바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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