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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강한 인삼 신품종 ‘금선’, 15년만에 개발

최종수정 2012.01.30 16:07 기사입력 2012.01.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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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업기술원, 1997년부터 연구 해 수량 23% 많고 지근발달 좋아 뿌리썩음병 등에 강해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정부기관서 처음 신품종 인삼 '금선'을 개발했다. 열매를 맺은 금선의 모습.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정부기관서 처음 신품종 인삼 '금선'을 개발했다. 열매를 맺은 금선의 모습.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병에 강하고 수량과 체형이 좋은 새 인삼품종이 정부기관 처음으로 개발됐다.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금산인삼약초시험장에서 10a(아르, 1a는 1㎡의 100배)당 수량이 다른 품종보다 23% 많고 지근발달이 좋은 신품종 인삼 ‘금선(錦禪)’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금선’은 금산인삼약초시험장이 1997년부터 종자개발에 들어가 15년 만에 이룬 성과다. 종자 중 품질이 뛰어난 씨앗끼리 교배하면서 좋은 품종을 찾아내는 순계분리육종법으로 수량과 체형이 좋은 ‘금선’을 만들었다.

‘금선’은 잎이 길고 넓고 줄기와 잎자루에 안토시아닌 색소가 고루 퍼져 있어 다른 품종과 구분이 쉽다.

우리나라엔 지금까지 9개 품종이 개발돼 특허로 등록됐으나 모두가 담배인삼공사가 전매청 밑에 있을 때 만들어진 것이다.
인삼재배농가들은 종자특허권 때문에 이를 함부로 재배할 수 없어 보급률이 4.5%에 그쳤고 집안 대대로 키워온 인삼에서 씨앗을 받아 농사를 지어왔다.

결과 좋은 인삼품종이 나오지 않으면서 병에 약하고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적은 인삼이 만들어졌다. 농업기술원이 인삼품질개발에 나선 이유다.
금선의 뿌리 모습.

금선의 뿌리 모습.


‘금선’은 인삼재배의 가장 큰 문제인 뿌리썩음병, 점무늬병, 탄저병과 생리장해인 적변에도 강한 특성을 갖고 있어 농가실험재배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김현호 금산인삼약초시험장장은 “금선은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하늘에서 내려온 귀한 인삼이란 뜻”이라며 “2014년까지 1ha의 보급을 목표로 종자를 키운 뒤 5만8000여 도내 인삼농가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은 ‘금선’의 종묘 확보를 위해 우선 시·군 우수 인삼농가와 농업기술센터, 인삼조합 등에 먼저 보급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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