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때문에 불신받는 것 아니었는데..당명 고친다니
새롭게 제안된 당명은 국민, 복지라는 단어가 주를 이룬 게 특징이다. 대표적으로는 국민보건복지당, 국민사랑당, 국민주권당, 국민복지당, 국민희망당, 한국민당, 국민공감연대, 국민제일당, 선진국민당, 국민중심당, 국민화합당 등이 제시됐다. 이를 제안한 네티즌들은 "국민에게 사랑받고 국민을 사랑하는 당으로 거듭 태어나길 기원한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는 주문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당명교체 방침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솔직히 한나라당이라는 아주 좋은 이름을 버린다는 비대위와 한나라당 의원들의 머릿속이 궁금하다"면서 "미국이나 영국 일본이 선거에서 진다고 당이름 바꾸는것은 적어도 20대인 저의 세대에서는 경험못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이날부터 29일까지 3일간 국민공모를 하며 전문가 검토를 거쳐 최종 후보를 추린 뒤 30일 비대위에서 개정된 당명을 최종 의결한다. 당명 개정은 당헌개정사항이어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거친 뒤에 2월 10일까지 선관위의 등록절차 등 모든 당명개정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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