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모바일게임 업계에 따르면 다른 회사나 개인 개발자들이 개발한 게임 서비스를 대행하는 '퍼블리싱' 사업이 매출 확대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구축한 서비스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며 사용자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중소개발사가 개발한 양질의 게임을 발굴해 해외에 선보여 '상생'을 꾀한다는 의미도 있다.
송 대표는 올해도 40여종의 게임 라인업 중 20여종을 퍼블리싱 게임으로 채울 계획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스마트폰 게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라인업 확대라는 기본적인 전략 아래 회사의 퍼블리싱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양적인 이용자 확대가 게임빌이라는 브랜드로 출시되는 게임의 흥행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지영 컴투스 대표도 퍼블리싱 게임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4종에 그쳤던 퍼블리싱 게임 서비스가 올해는 15종까지 확대된다. 이는 올해 전체 라인업의 35%에 해당한다.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퍼블리싱 게임을 성공시키고, 이를 통해 회사의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게임빌, 컴투스 등은 스마트폰 게임 사용자 증가에 따라 요구되는 다양한 라인업을 확보할 수 있고 중소 개발사나 개인 개발자들은 해외 진출 경험이나 서비스 노하우 없이도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당분간 퍼블리싱이 이슈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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