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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해킹 피해자들에게 증거 인멸 혐의로 고소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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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전화기 도청 및 이메일 해킹으로 파문을 빚었던 뉴스오브더월드의 발행자들이 전화기 도청 및 이메일 해킹에 대한 혐의를 인정한 뒤에도 관련 증거 은폐에 나섰다는 혐의로 고발당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화배우 주드 로, 영국 부총리를 지냈던 존 프리스콧 경, 연쇄 살범 헤롤드 쉽먼의 아들 등의 변호사는 전화기 도청 및 이메일 해킹에 대한 피해 보상금으로 총 65만5000파운드(약 11억원)에 합의했지만, 증거 인멸에 나선 혐의로 루퍼트 머독의 뉴스오브더월드의 모회사 뉴스그룹뉴스페이퍼사와 더선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발표문에는 "뉴스그룹은 뉴스오브더월드의 간부와 경영진들이 잘못을 알고 있었으며, 의도적으로 조사관들을 속이고 증거를 인멸하는 등의 행동에 나섰다는 것에 대한 보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그룹은 증거인멸에 대해 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지만, 이를 부인하지도 않았다.

영국 고등법원은 19일 공판을 통해 주드 로가 13만파운드, 그의 전 부인 새디 프로스트가 5만파운드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재판에 앞서 영화배우 시에나 밀레는 10만파운드에 합의했다.

아직까지 알려진 10건의 사건이 종결되지 않고 있지만, 법률가들은 추가 피해자들이 잇따라 나타날 걸로 보고 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도청 및 해킹 사례는 800건에 달하기 때문이다.
뉴스오브더월드는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산하의 타블로이드 신문으로, 특종을 위해 유명인사들의 휴대전화 음성메시지와 이메일 등을 해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폐간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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