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주드 로, 영국 부총리를 지냈던 존 프리스콧 경, 연쇄 살범 헤롤드 쉽먼의 아들 등의 변호사는 전화기 도청 및 이메일 해킹에 대한 피해 보상금으로 총 65만5000파운드(약 11억원)에 합의했지만, 증거 인멸에 나선 혐의로 루퍼트 머독의 뉴스오브더월드의 모회사 뉴스그룹뉴스페이퍼사와 더선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고등법원은 19일 공판을 통해 주드 로가 13만파운드, 그의 전 부인 새디 프로스트가 5만파운드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재판에 앞서 영화배우 시에나 밀레는 10만파운드에 합의했다.
아직까지 알려진 10건의 사건이 종결되지 않고 있지만, 법률가들은 추가 피해자들이 잇따라 나타날 걸로 보고 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도청 및 해킹 사례는 800건에 달하기 때문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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