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50가구 미만의 소규모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주변 원룸 임대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신축 건물인데 비해 주차 및 편의시설 등은 기존 원룸주택과 차이가 없는 이유에서다. 반면 오피스텔과 복합건물 형태로 지어진 100가구 이상 규모의 단지는 임대료 수준이 다소 높았다.
동대문구 제기동 ‘로뎀’도 주변 원룸 시세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로뎀은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자리잡은 단지다. 총 22가구 규모의 개인소유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공급면적 19~25㎡의 원룸형이다.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 월세 40만~55만원 정도로 주변 임대료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오피스텔과 함께 지어진 복합 도시형생활주택의 임대료는 주변 소규모 원룸보다 10만원 가량 높다. 대규모 복합건물일 경우 주차시설과 보안시설, 엘리베이터 등 공조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조성근 부동산114 연구원은 “신축임에도 개인이 임대하는 소규모 단지의 경우 주변의 노후한 원룸주택 임대료와 가격면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100가구가 넘는 단지는 건물 내 시설 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월해 주변 오피스텔 가격 수준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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