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대표적 명품 브랜드 샤넬은 다음달 1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10% 가량 인상한다.
샤넬은 2011년 5월, 2010년 7월, 2009년 11월, 2008년 11월에도 가격을 대폭 인상한 바 있어 불과 3년 남짓한 기간 동안 가격을 다섯 번이나 올렸다.
샤넬은 지난해 7월 한·EU 자유무역협정 발효로 3% 가량 소폭 인하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5월에는 25% 가량 인상했고, 올 2월에도 평균 10% 가량 대폭 인상할 계획이어서 또 한 차례 '가격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샤넬 매장 한 직원은 "인상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이 매장으로 몰려들어 일부 제품은 설 연휴 기간 전에 품절됐다"고 말했다.
가격 조정 이후 샤넬의 대표상품인 '클래식 캐비어 미디엄'은 550만원에서 600만원대를 넘어서고, '2.55 빈티지 미디엄' 역시 607만원에서 660만~670만원대로 올라서게 된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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