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근로자 연 소득 농촌의 세 배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현지시간) 중국의 지난해 말 현재 도시 인구 수가 6억91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1.2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도시 인구 비중은 2010년 말 49.95%에서 1년 만에 1.32%포인트 높아졌다.
도시 인구의 1인당 평균 연 소득 수준은 2만1810위안(약 395만원)으로 농촌 인구 6977위안(약 126만원)의 세 배다.
1980년대만 해도 중국에서 도시 인구 비중은 20%에도 못 미쳤지만 이러한 이유로 워낙 빠른 속도로 도시화가 진행되다 보니 지금은 애널리스트 대부분이 2030년께 전체 인구의 70%인 10억명이 도시에 살 것이라고 전망할 정도다.
중국의 도시 인구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그 만큼 중국 정부가 이주 노동자들의 사회 불평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큰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전히 2억5300만명의 농민공(농촌을 떠나 도시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들)들이 일반 시민들이 누리는 공공서비스 혜택을 못 누리고 있으며 이러한 불평등은 각종 농민공 시위와 범죄를 야기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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