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2% 상승한 2298.38, 선전종합지수는 5.14% 오른 860.25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 주식시장은 2009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4분기 9.8%에서 지난해 1분기 9.7%, 2분기 9.5%, 3분기 9.1%, 4분기 8.9%로 4분기 연속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분기 성장률이 9%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처음이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증권가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조만간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각종 부양책과 완화된 통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중국석유(2.28%), 선화에너지(5.23%), 석유화공(2.65%), 중국 알루미늄(10.08%) 등 원자재·에너지 관련주에서 부터 공상은행(1.16%), 농업은행(1.51%), 핑안보험(6.27%) 등 금융주에 이르기까지 전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경제신문인 중국증권보가 지방 연금펀드들도 1분기부터 중국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증권주도 크게 올랐다. 중신증권이 6.92% 상승했고 하이퉁증권(6.68%), 화타이증권(5.95%) 등이 상승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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