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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위해 유로본드 발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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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로존 공동채권인 유로본드의 성공적 발행이 유럽 재정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스티븐 메이저 HSBC채권리서치센터 글로벌 대표(사진)는 12일 서울 봉래동 HSBC본사에서 열린 '세계 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유로본드의 발행이 유로존 경제통합과 위기극복을 위해 각국을 연결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메이저 대표는 "유로본드 발행에 반대하고 있는 독일이 중요한 변수지만, 유럽 국가들의 연이은 정상회담이나 오는 2월에 예정된 그리스총선, 6월의 프랑스 대선 등 다양한 정치경제적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독일의 입장 변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유로존에서 8500억유로 규모의 국채가 발행되고 그 중2500억유로가 1분기에 나올 것"이라며 "공급면에서는 유로존의 채권 발행이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오히려 수요부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채권시장 변동성이 크고 국채 금리도 계속 7%를 웃돌고 있는데 이는 큰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메이저 대표는 "유럽의 정책결정자들이 유로존의 경제성장 둔화가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해야한다"며 "이머징 국가들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5.3%로 예상되는 반면 미국은 1.5% 내외에서 고전할 것으로 보이고 유로존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유로존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일부 유럽국가의 국채에 투자하기보다는 BB나 BBB등급의 회사채를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013년까지 기준금리를 0~0.2%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처럼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ECB가 보다 적극적으로 유로존 채권시장을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메이저 대표는 HSBC채권리서치센터에서 선진국과 이머징 마켓의 채권담당 애널리스트 50여명을 총괄하면서 자산 배분 및 투자전략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2001년 채권전략팀 유럽 대표로 HSBC에 입사해 2008년 글로벌 대표로 취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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