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는 미국 경제가 최근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소비지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초 미국 경제가 다시 경기 침체로 빠져들 것이란 위기 징후가 나타났던 이후 가장 긍정적인 표현이다.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11월말부터 12월말까지 12개 주 연방준비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두 11개주에서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세인트루이스에서만 경제가 다소 후퇴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지난달에도 경제 확장세는 개선됐다”며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들을 보면 최근 몇 개월간 미국 경제여건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연말 홀리데이시즌 소매판매가 증가하고 서비스와 에너지 수요가 증가한 덕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지출도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가에 대해서는 “물가 상승압력과 실제 물가 오름세는 아주 제한적이며 앞선 생산투입 비용 증가에 따른 효과도 완화되고 있다"며 종전 우려의 톤을 더 낮췄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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