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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CEO, 佛업체와 합병 염두 발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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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치오네, 르노·푸조-시트로엥 언급하며 유럽 車업체 합병 주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최대 승자는 독일의 폭스바겐이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전년 대비 14% 증가한 816만대를 팔아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앞섰다. 중국 합작기업에서 판매한 것을 제외하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마저 제쳐 사실상 세계 1위에 오른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유럽의 또 다른 자동차 메이커 프랑스의 르노와 푸조-시트로엥, 이탈리아의 피아트는 죽을 쒔다. 이런 가운데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 중인 피아트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프랑스 자동차 업체와 합병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해 주목 받았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르치오네 CEO는 푸조-시트로엥과 르노를 언급하며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합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치열한 경쟁이 만성적인 과잉생산으로 이어져 금융손실이 늘고 있다며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합병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피아트와 함께 푸조-시트로엥, 르노를 언급하며 "자동차 업계에서 작은 것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며 "다수가 참여하는 집단시장일 때는 더 그렇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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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생산은 급격한 가격인하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르치오네 CEO는 "나는 유럽에서 가격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계속될 수 없다는 것을 나의 동료들이 솔직히 인정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피아트를 이끌어온 마르치오네 CEO는 늘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몰아닥친 2008년 후반 M&A를 통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격변에 대해 예상한 바 있다.

마르치오네 CEO는 2009년 미국 크라이슬러와 GM의 유럽 자회사인 오펠을 함께 인수하려 시도했다 크라이슬러만 인수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이 되살아나며 크라이슬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부채위기로 허덕이는 피아트를 먹여 살리다시피 했다.

마르치오네는 유럽 소형차 시장에서 비용을 공유할 파트너를 찾는데 여전히 관심이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 "2014년까지 유럽 내 자동차 판매가 줄지 않으면 다행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자산의 후계 문제와 관련해 24명으로 이뤄진 피아트-크라이슬러 집행 위원회 멤버들 중 내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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